Booker Prize 2026

2026 부커상 최종 후보(쇼트리스트)

2026년 11월 9일, 이 여섯 편 가운데 한 편이 2026 부커상 수상작이 됩니다. 한국 독자가 가장 먼저 궁금한 것은 어느 책을 한국어로 읽을 수 있느냐일 겁니다.

발행: Simran Mehta 업데이트

Cover of The Forty-Year Passenger by Simran Mehta: cream serif lettering on deep oxblood, cut through by a lit train.

이 사이트의 소설 · Book Three

The Forty-Year Passenger

영어판

에이블 퀴스트는 15년 동안 이 기차의 지도를 그려 왔고, 매일 아침 둘이 형제라는 사실을 더는 알아보지 못하는 형제에게 차를 가져다줍니다. 어느 날 1981년 날짜가 새겨진 측량 표시를 발견합니다. 치매와 주의(注意), 그리고 우리가 더는 보지 않게 된 사람들에 관한 차갑고 정확한 장편입니다. 영어판, 단독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한 줄 답

2026 부커상 수상작은 2026년 11월 9일에 런던에서 발표됩니다. 그 전에 2026년 9월 22일에 발표된 최종 후보는 다음 여섯 편입니다: The End of Everything, The Disappearers, Black Bag, May We Feed the King, The Things We Never Say, John of John. 2026년 10월 9일 현재, 최종 후보와 1차 후보 13편 중 한국어판이 나온 책은 없습니다. 다만 더글러스 스튜어트(『셔기 베인』, 『먼고 해밀턴』), 말런 제임스(『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올리브 키터리지』, 『내 이름은 루시 바턴』)처럼 이전 작품을 한국어로 읽을 수 있는 작가도 있습니다. 아래에 작품마다 어떤 소설인지와 한국어로 읽을 수 있는 전작을 정리했습니다.

어떤 부커상인가요? 이 페이지에서 다루는 상은 영어로 쓰인 장편소설에 주는 부커상(The Booker Prize)으로, 수상작은 매년 11월에 발표됩니다. 한강이 2016년 『채식주의자』로 받은 상은 영어로 번역된 작품에 주는 인터내셔널 부커상(당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으로, 매년 5월에 발표되는 다른 상입니다. 2026년 부커상 후보에는 한국 작가가 없고, 후보작 13편 중 한국어판이 나온 책도 아직 없습니다. 아래 한국어 제목은 한국어판을 확인한 책에만 적었습니다.

  1. The End of Everything M. John Harrison

    최종 후보 한국어판 없음(2026년 10월 기준)

    영국이 조용히 무너져 가는 동안, 필립 테넌트는 이모와 함께 켄트 해안에서 쓸 만한 것을 주우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무언가 낯선 것이 아무 설명 없이 도착합니다. 작가는 81세의 영국 SF 거장으로, 2022년에는 직접 부커상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습니다. 종말을 날씨 이야기하듯 비스듬하고 무심하게 쓰지만, 설정에서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사람에 대한 연민이 깊은 소설입니다.

    확인한 출처: Literary Hub: 2026 부커상 최종 후보, The Booker Prizes: 2026 최종 후보 발표

  2. May We Feed the King Rebecca Perry

    최종 후보 한국어판 없음(2026년 10월 기준)

    이름 없는 중세 궁정에서 왕이 되고 싶지 않은 왕의 이야기와, 오늘날 역사 유적 궁전의 방을 꾸미는 큐레이터의 이야기가 번갈아 이어집니다. 작가 레베카 페리는 시인이고 이 책이 첫 장편으로, 7월에 워터스톤스 신인 소설상을 받았습니다. 일부러 독자를 헛디디게 만들고, 다시 읽을수록 보답하는 퍼즐 같은 소설입니다. 줄거리를 따라가기보다 구조를 맞춰 보는 독서를 즐기는 분께 권합니다.

    확인한 출처: Literary Hub: 2026 부커상 최종 후보, The Booker Prizes: 2026 최종 후보 발표

  3. The Things We Never Say Elizabeth Strout

    최종 후보 한국어판 없음(2026년 10월 기준)

    매사추세츠의 평범한 역사 교사 아티 댐. 남부러울 것 없는 삶 뒤에 아무에게도 말한 적 없는 절망을 품고 있습니다. 스트라우트의 열한 번째 장편이고, 부커상 후보에 오른 것은 세 번째입니다. 고요에 가까울 만큼 절제된 문장인데, 바로 그 고요함에 이 소설의 힘이 있습니다. 『올리브 키터리지』나 루시 바턴 연작을 좋아한 독자라면 영어로라도 먼저 읽어 볼 만한 책입니다.

    이 작품의 한국어판은 아직 없습니다. 2026년 1월 문학동네에서 나온 『이야기를 들려줘요』(정연희 옮김)는 다른 작품(원제 Tell Me Everything)입니다. 한국어판 전작으로는 『올리브 키터리지』(문학동네, 권상미 옮김), 『내 이름은 루시 바턴』(문학동네, 정연희 옮김) 등이 있습니다.

    확인한 출처: 알라딘: 이야기를 들려줘요(문학동네 2026, 원제 Tell Me Everything), 알라딘: 올리브 키터리지(문학동네 2010), Literary Hub: 2026 부커상 최종 후보

  4. John of John Douglas Stuart

    최종 후보 한국어판 없음(2026년 10월 기준)

    미술대학을 막 졸업한 존-캘럼 매클라우드가 바람 거세고 신앙심 깊은 스코틀랜드 해리스섬으로 돌아와, 떠나왔던 삶과 마주합니다. 아버지와 아들, 신앙, 예술과 풍경, 그리고 비밀을 안고 사는 일을 그린 장편입니다. 스튜어트는 2020년 『셔기 베인』으로 부커상을 받았고, 이번 작품은 그 책의 가족과 수치심과 폭력에 대한 탐구를 글래스고의 공동주택에서 헤브리디스 제도로 옮겨 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일어, 이탈리아어, 네덜란드어, 폴란드어로는 이미 번역되었지만 한국어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더글러스 스튜어트의 한국어판 전작: 2020년 부커상 수상작 『셔기 베인』(코호북스, 2021, 구원 옮김, 현재 절판)과 『먼고 해밀턴』(코호북스, 2024, 구원 옮김, 원제 Young Mungo).

    확인한 출처: 알라딘: 먼고 해밀턴(코호북스 2024, 구원 옮김), 알라딘: 셔기 베인(코호북스 2021, 구원 옮김), Pan Macmillan: John of John

  5. The Disappearers Marlon James

    최종 후보 한국어판 없음(2026년 10월 기준)

    1980년대 말 자메이카 킹스턴. 연극을 연습하던 게이 남성 여덟 명이 군중에게 습격당하고, 소설은 그 살인이 불러온 일들을 따라갑니다. 600쪽이 넘어 후보작 가운데 가장 긴 책입니다. 2015년 수상자가 수상작 『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에서 그렸던 자메이카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수상하면 부커상을 두 번 받은 다섯 번째 작가가 됩니다.

    말런 제임스의 한국어판 전작: 2015년 부커상 수상작 『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문학동네, 2016, 전 2권, 강동혁 옮김).

    확인한 출처: 알라딘: 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 1(문학동네 2016, 강동혁 옮김), Literary Hub: 2026 부커상 최종 후보

  6. Black Bag Luke Kennard

    최종 후보 한국어판 없음(2026년 10월 기준)

    1960년대에 실제로 있었던 실험에서 출발한 소설입니다. 일이 없는 배우가 커다란 검은 가방 속에 들어간 채로 한 학기 동안 대학 강의를 듣는 일을 맡고, 학생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됩니다. 캠퍼스 풍자이자 어떤 의미에서는 연애소설이고, 후보작 가운데 가장 웃긴 책입니다. 진지한 문학상 후보작 중에서 가볍게 웃으며 읽을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이 첫 번째입니다. 같은 제목의 첩보 영화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확인한 출처: Literary Hub: 2026 부커상 최종 후보, The Booker Prizes: 2026 최종 후보 발표

  7. The Renovation Kenan Orhan

    1차 후보 한국어판 없음(2026년 10월 기준)

    이탈리아에 망명해 사는 튀르키예 여성 딜라라는 나이 든 아버지를 위해 욕실 공사를 맡깁니다. 그런데 일꾼들이 만든 것은 튀르키예 감옥의 독방이었습니다. 모형이 아니라 진짜로 작동하는 독방이고, 그 문은 실제 감옥으로 이어집니다. 치매와 망명, 한 가족이 동시에 겪는 여러 겹의 갇힘을 그린 데뷔작입니다. 방이 규칙을 따르지 않는 소설을 좋아한다면 이 책부터.

    확인한 출처: The Booker Prizes: 2026 1차 후보(롱리스트)

  8. Switzy Emma Cline

    1차 후보 한국어판 없음(2026년 10월 기준)

    은퇴한 경영자 데이비드가 전용기를 타고 유럽을 가로질러 취리히의 조력사 클리닉으로 향합니다. 클라인은 성취와 타협을 다 벗겨 낸 뒤 한 사람의 삶에 무엇이 남는지를 그립니다. 처음에는 블랙 유머가 가득하다가, 어느 순간 더는 웃을 수 없게 됩니다. 심사위원들은 애가 같고 아주 현실적이라고 평했는데, 둘 다 맞는 말입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의 마지막 여행을 그린 책을 찾는다면 이 책입니다.

    에마 클라인의 한국어판 전작: 『더 걸스』(아르테, 2016, 정주연 옮김, 현재 절판).

    확인한 출처: 알라딘: 더 걸스(아르테 2016, 정주연 옮김), The Booker Prizes: 2026 1차 후보(롱리스트)

  9. Helen of Nowhere Makenna Goodman

    1차 후보 한국어판 없음(2026년 10월 기준)

    경력도 결혼도 무너진 한 교수가 시골로 물러납니다. 그는 작품 속에서 그저 ‘남자(Man)’로만 불립니다. 140쪽 남짓으로 후보작 가운데 가장 짧고, 캠퍼스 소설보다는 우화에 가까운 책입니다. 하룻저녁에 다 읽고, 그 뒤로 일주일쯤은 누군가와 이 책을 두고 논쟁하고 싶어질 겁니다. 독서 모임에서 함께 읽기에 가장 좋은 후보작이기도 합니다.

    확인한 출처: The Booker Prizes: 2026 1차 후보(롱리스트)

  10. The Vivisectors Missouri Williams

    1차 후보 한국어판 없음(2026년 10월 기준)

    식물에 뒤덮여 가는 낡은 대학 도시. 사기꾼 교수들, 과격한 정원사들, 캔슬 컬처를 둘러싼 싸움, 그리고 그 한가운데 어딘가에 있는 사랑 이야기. 고딕풍이고 소란스럽고 정말로 기묘한 소설입니다. 아늑한 캠퍼스 소설에 대한 해독제 같은 책이라, 그로테스크한 것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후보작 중 숨은 보석이 될 겁니다. 반대로 정돈된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확인한 출처: The Booker Prizes: 2026 1차 후보(롱리스트)

  11. The Shadow of the Object Chloe Aridjis

    1차 후보 한국어판 없음(2026년 10월 기준)

    멕시코시티의 병원에서 수술 후 회복 중인 플로라는, 오래된 장난감을 모으는 나이 든 독일 여성 빌헬미나와 친구가 됩니다. 우정과 상실, 그리고 가장 진실한 것은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 사물이 드리우는 그림자 속에 있다는 생각을 둘러싼 조용한 소설입니다. 큰 사건 없이 두 사람의 대화와 기억으로 흘러가는 책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맞습니다.

    확인한 출처: The Booker Prizes: 2026 1차 후보(롱리스트)

  12. The Palm House Gwendoline Riley

    1차 후보 한국어판 없음(2026년 10월 기준)

    오랜 친구 로라와 에드먼드는 런던 남부 서더크의 펍에서 긴 저녁을 보내며 세상일을 이야기하고, 각자의 슬픔 주위를 맴돕니다. 최소한의 정확한 문장으로 쓰였고, 심사위원들의 말을 빌리면 헨리 그린 이후 가장 뛰어난 대화를 보여 줍니다. 그웬덜린 라일리의 여덟 번째 장편으로, 거의 대화만으로 이루어진 소설입니다. 사건보다 두 사람이 주고받는 말의 결을 따라가는 독서를 좋아하는 분께 맞습니다.

    확인한 출처: The Booker Prizes: 2026 1차 후보(롱리스트)

  13. All Them Dogs Djamel White

    1차 후보 한국어판 없음(2026년 10월 기준)

    더블린 서부의 갱단 세계. 토니 워드와 ‘플루트’ 월시는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동료인데, 서로에게 빠져들면서 일이 복잡해집니다. 후보 가운데 가장 젊은 스물여덟 살 작가의 데뷔작입니다. 겉은 잔혹하고 속은 다정한 책이라, 갱단 소설을 피하는 독자에게도 결국은 연애소설로 권할 수 있습니다. 다만 폭력 묘사가 거칠다는 점은 미리 알고 읽는 편이 좋습니다.

    확인한 출처: The Booker Prizes: 2026 1차 후보(롱리스트)

자주 묻는 질문

독자들이 자주 묻는 것

2026 부커상 최종 후보작은 무엇인가요?

M. 존 해리슨 The End of Everything, 말런 제임스 The Disappearers, 루크 케너드 Black Bag, 레베카 페리 May We Feed the King,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The Things We Never Say, 더글러스 스튜어트 John of John의 여섯 편입니다.

2026 부커상 수상작은 언제 발표되나요?

2026년 11월 9일 런던에서 발표됩니다.

2026 부커상 후보작을 한국어로 읽을 수 있나요?

2026년 10월 9일 기준으로 13편 모두 한국어판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더글러스 스튜어트의 『셔기 베인』, 말런 제임스의 『일곱 건의 살인에 대한 간략한 역사』,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올리브 키터리지』 같은 전작은 한국어로 나와 있습니다.

부커상과 인터내셔널 부커상은 어떻게 다른가요?

부커상은 영어로 쓰인 소설에 주는 상으로 11월에 발표됩니다. 인터내셔널 부커상은 영어로 번역된 작품에 주는 상으로 5월에 발표되며, 한강이 2016년 『채식주의자』로 받은 상이 이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