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소설
힐링 소설 추천: 지친 날 펼치는 따뜻한 소설
따뜻한 가게와 다정한 사람들이 나오는 현실 쪽 힐링 소설, 꿈과 마법이 나오는 판타지 쪽 힐링 소설. 오늘 어떤 위로가 필요한지에 따라 고르세요.
이 사이트의 소설 · Book Two
The Memory Fare
영어판
영어로 읽을 수 있다면, 이 사이트의 The Memory Fare(2권)가 『커피가 식기 전에』나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을 좋아한 독자에게 맞는 소설입니다. 딸이 사라진 지 6년, 코라 마시는 어느 시간표에도 없는 기차에 스스로 올라타고, 문을 하나 열 때마다 딸에 대한 진짜 기억을 하나씩 내야 합니다. 정해진 규칙이 있는 신비한 장소에서 잃어버린 사람을 다시 만나려 한다는 점은 같지만, 위로보다는 조용하고 아픈 쪽에 가까운 책이라는 점은 미리 말씀드립니다. 한국어판은 없고 영어판만 있습니다. Amazon.com에서 Kindle판으로 구할 수 있고 Kindle Unlimited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한 줄 답
힐링 소설 추천을 한 권만 한다면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입니다. 서울 청파동의 작은 편의점에 야간 알바로 들어온 수상한 남자 덕분에 손님들의 하루가 조금씩 풀리는 이야기로, 웃다가 마음이 데워지는 한국 힐링 소설의 대표작입니다. 책과 쉼이 필요하다면 황보름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판타지 쪽 위로가 좋다면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일본 소설로는 가와구치 도시카즈의 『커피가 식기 전에』를 권합니다.
‘힐링 소설’은 한국에서 하나의 장르가 되었습니다
2020년대 들어 한국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에는 비슷한 모양의 소설이 줄지어 올랐습니다. 동네의 작은 가게가 무대이고, 지친 사람들이 손님으로 찾아오고, 큰 사건 대신 대화와 작은 친절로 마음이 풀리는 이야기입니다. 독자들은 이런 책을 ‘힐링 소설’이라 부르고, 꿈이나 마법 같은 장치가 들어간 쪽은 ‘힐링 판타지’라고도 부릅니다. 그보다 먼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같은 일본 소설이 이 흐름을 열었습니다(『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비슷한 책에서 소개했습니다).
아래에서는 현실 쪽 한국 힐링 소설, 판타지 쪽 한국 힐링 소설, 일본 힐링 소설로 나눠 8권을 골랐습니다. 마지막 한 권은 기차역이 무대입니다. 모두 알라딘에서 한국어판의 출판사와 출간 연도를 확인했고, 지금 구할 수 있는 책입니다.
현실 쪽 한국 힐링 소설: 작은 가게와 다정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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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서울역에서 지내던 노숙인 독고는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 준 인연으로, 지갑 주인인 염 여사가 운영하는 청파동의 작은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게 됩니다. 덩치 크고 말도 어눌한 그는 처음엔 모두에게 불편한 존재지만, 편의점을 드나드는 알바생과 손님들의 사정이 그의 서툰 친절로 하나씩 풀려 갑니다. 장마다 다른 인물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구성이라 읽기 쉽고, 마지막에 독고 자신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울컥하게 됩니다. 2022년에 2권이 나왔습니다.
- 이런 분께는 비추천:
- 사건과 반전이 있는 소설을 원하는 분. 이야기가 착하고 예상 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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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앞만 보고 달리던 회사 생활을 그만둔 영주는 서울의 조용한 주택가 휴남동에 작은 동네 서점을 엽니다. 처음에는 손님보다 영주 자신이 쉬러 온 곳 같던 서점에, 바리스타 민준과 단골손님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각자의 지친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책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읽는 동안 메모해 둘 책 목록이 길어집니다. 황보름의 첫 장편으로 2022년에 종이책으로 나왔고, 일본에서 서점대상을 받는 등 35개 언어로 번역되어 100만 부 넘게 팔렸습니다.
- 이런 분께는 비추천:
- 줄거리가 뚜렷한 소설을 원하는 분. 큰 사건 없이 인물들의 대화와 일상으로 흘러갑니다.
확인한 출처: 알라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클레이하우스, 100만 부 기념판), 알라딘: 큰글자도서, 일본서점대상 수상기념 리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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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들의 부엌
몇 년 동안 앞만 보고 스타트업을 꾸려 온 유진은 우연히 찾아간 시골 마을 소양리에서, 마법에 걸린 듯 북 카페를 열기로 마음먹고 서울 생활을 정리합니다. 입맛에 맞는 음식을 내주듯 손님에게 꼭 맞는 책을 권하는 공간에서, 찾아온 사람들이 저마다의 상처를 조금씩 내려놓습니다. 『휴남동 서점』을 좋아했다면 이 책이 자연스러운 다음 책이고, 도시를 떠나 쉬고 싶은 마음이 드는 날에 잘 어울립니다.
- 이런 분께는 비추천:
- 『휴남동 서점』을 이미 읽었고 비슷한 책이 또 필요하지 않은 분. 설정과 분위기가 많이 겹칩니다.
확인한 출처: 알라딘: 책들의 부엌(팩토리나인 2022)
판타지 쪽 한국 힐링 소설: 꿈과 마음을 파는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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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잠들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마을이 있고, 그 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온갖 꿈을 모아 파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입니다. 이곳에 새로 취직한 페니의 눈으로, 꿈을 만드는 제작자들과 꿈을 사러 오는 잠든 손님들의 사연이 펼쳐집니다. 그리운 사람을 다시 만나는 꿈, 잊고 있던 감정을 되찾는 꿈처럼 작은 에피소드마다 위로가 담겨 있습니다. 상상력이 귀엽고 문장이 가벼워, 평소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에게 선물하기도 좋습니다. 2권과 프리퀄도 나와 있습니다.
- 이런 분께는 비추천:
- 판타지 설정이 동화처럼 느껴져 몰입하기 어려운 분, 문학적인 문장을 기대하는 분.
확인한 출처: 알라딘: 달러구트 꿈 백화점 1(팩토리나인 2020), 알라딘: 달러구트 꿈 백화점 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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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언덕과 바다에 둘러싸인 메리골드 마을에 어느 날 밤 세탁소 하나가 나타납니다. 주인 지은은 손님들의 마음에 남은 가장 어두운 얼룩, 지우고 싶은 상처와 기억을 빨아 줍니다. 그런데 지은 자신도 오래전 능력을 잘못 써서 가족을 잃은 죄책감을 안고, 늙지도 못한 채 여러 생을 살아왔습니다. 아픈 기억을 지우는 것이 정말 답인지를 묻는 이야기라, 기억과 상처를 다룬 소설을 좋아한다면 이 목록에서 가장 잘 맞을 수 있습니다. 후속작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이 있습니다.
- 이런 분께는 비추천:
- 교훈적인 대사와 위로의 말이 직접적으로 많이 나오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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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밤
판타지는 아니지만, 가볍지 않은 위로가 필요할 때 권하는 책입니다. 이혼 후 바닷가 도시 희령으로 내려온 지연은 오래 연락이 끊겼던 할머니를 다시 만나고, 할머니가 들려주는 증조할머니 삼천과 그 친구 새비의 이야기를 통해 4대에 걸친 여성들의 삶을 알게 됩니다. 전쟁과 가난을 지나온 이야기인데도 읽고 나면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다정한 가게 이야기보다 조금 더 깊은 곳을 어루만지는 소설을 원한다면 이 책입니다. 최은영의 첫 장편입니다.
- 이런 분께는 비추천:
- 가볍게 읽을 힐링 소설을 찾는 분. 전쟁과 가족의 상처가 길게 나옵니다.
확인한 출처: 알라딘: 밝은 밤(문학동네 2021)
일본 힐링 소설: 시간과 기차역의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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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식기 전에
일본의 어느 한적한 골목길 지하에 있는 작은 찻집 ‘푸니쿨리 푸니쿨라’에는 앉으면 원하는 과거로 갈 수 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다만 규칙이 까다롭습니다. 과거로 가도 현재는 바뀌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으며, 커피가 식기 전에 다 마시고 돌아와야 합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헤어진 연인, 기억을 잃어 가는 남편, 세상을 떠난 가족을 만나러 그 자리에 앉습니다. 네 편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짧게 끊어 읽기 좋습니다. 한국어판은 2017년 『푸니쿨리 푸니쿨라』로 처음 나왔다가 이 제목으로 다시 나왔고, 후속작도 있습니다.
- 이런 분께는 비추천:
- 규칙 설명이 반복되는 것이 지루한 분. 장마다 같은 규칙을 다시 설명합니다.
확인한 출처: 알라딘: 커피가 식기 전에(비빔북스 2019, 김나랑 옮김), 알라딘: 구판 『푸니쿨리 푸니쿨라』(2017,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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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봄이 시작되는 3월, 급행열차 한 대가 탈선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습니다. 두 달쯤 지나, 사고가 난 역에 유령이 나타나 그날의 열차에 다시 태워 준다는 소문이 돕니다. 다만 죽은 사람을 살릴 수도, 데리고 내릴 수도 없고, 정해진 곳에서 반드시 내려야 한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연인, 아버지, 짝사랑 상대, 남편을 잃은 사람들이 차례로 그 열차에 올라 제대로 하지 못한 작별을 합니다. 『커피가 식기 전에』를 좋아했다면 바로 다음에 읽을 책입니다.
- 이런 분께는 비추천:
- 사고와 죽음, 남겨진 가족의 슬픔을 지금 읽기 힘든 분. 이 목록에서 가장 많이 우는 책입니다.
확인한 출처: 알라딘: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모모 2022, 김지연 옮김), 알라딘: 50만 부 기념 리커버(2025)
자주 묻는 질문
독자들이 자주 묻는 것
힐링 소설 추천 한 권만 해 주세요.
처음이라면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이 가장 무난합니다. 읽기 쉽고, 장마다 다른 인물의 이야기라 끊어 읽기도 좋습니다.
판타지 힐링 소설은 무엇이 있나요?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윤정은의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가 대표적입니다. 일본 소설로는 『커피가 식기 전에』가 있습니다.
서점이 나오는 힐링 소설이 있나요?
황보름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와 김지혜의 『책들의 부엌』입니다. 둘 다 도시 생활을 그만두고 작은 서점이나 북 카페를 연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커피가 식기 전에』와 비슷한 소설은?
무라세 다케시의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이 가장 비슷합니다. 정해진 규칙 안에서 세상을 떠난 사람을 한 번 더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The Memory Fare는 한국어로 읽을 수 있나요?
아니요. 영어로만 출간되었습니다. Amazon.com에서 Kindle판을 구할 수 있고 Kindle Unlimited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